지자체장 예산 파행·지방선거 공직해이등 대상

내주부터 충남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이뤄진다.

충남도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도내 10개 시·군(공주, 보령, 서산, 아산, 계룡, 연기, 부여, 서천, 청양, 예산)을 대상으로 감사원의 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7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도 본청에 대해서도 회계 분야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업무추진비, 출장비, 일상 경비, 시간 외 근무수당 등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예산 집행실태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 도로부터 정기 종합감사를 받는 6개 시·군(천안, 논산, 금산, 홍성, 태안, 당진)은 이번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사원은 자치단체장의 파행적인 불법·탈법행위를 막고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겠다는 목적으로 지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감사원이 특감을 벌이는 배경에 어떤 특정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연대는 지난 4월 말 '감사원은 지자체 감사에 있어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지자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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