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마리중 1마리 곰팡이균… 인체감염 우려

애완견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곰팡이성 피부병을 일으키는 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 아산중 강희준 교사가 제51회 충남 과학전람회에 출품한 '애완견의 진균성(곰팡이성) 피부병 감염 및 인체 감염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산시내 동물병원과 학생들이 키우는 애완견 127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7.5%인 70마리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됐다.

강 교사는 70마리에서 나온 곰팡이균을 단국대 미생물학과에 분석을 의뢰했고 이 중 19마리가 인체에 유해 가능성이 있는 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균은 Aspergillus sp, Cladosporium sp, Penicillium sp, Yeast type 등 4종류로 실내 공기 오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종이다.

실내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매년 늘고 있어 이들에 의해 실내공기 오염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 교사는 "이 균들은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위생이 불량한 애완견에게는 탈모, 붉은점, 딱지 등을 유발시킬 수 있고 사람에게 전염되면 호흡기질환,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애완견의 곰팡이성 피부병 원인균 규명 및 피부병 치료에 좋은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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