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10집 음반 타이틀곡을 '서울의 달'과 '남이야' 두 곡으로 결정했다.

김건모는 온라인 음악 사이트 '야후! 비트박스'(kr.music.yahoo.com)와 '뮤직시티'(www.muz.co.kr)를 통해 음반 발표 전 두 곡을 먼저 선보인 뒤 타이틀곡 결정을 네티즌 손에 맡겼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자 결국 두 곡 다 타이틀곡으로 결정한 것.

이는 한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이 타이틀곡이 된 이례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선택된 '서울의 달'과 '남이야'는 모두 '김건모스러운' 진한 음색이 잘 드러난다는 평이다.

때문에 김건모는 재즈와 솔의 진한 감성이 묻어난 '서울의 달'과 히트곡 '잘못된 만남', '제비' 등으로 이어지는 경쾌한 분위기의 '남이야'로 인기몰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대표 최승호)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김건모가 자신의 음악세계를 고집하기보다 팬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음악적인 거리를 좁히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타이틀곡 '서울의 달'과 '남이야'로 10집 활동 나서는 김건모는 "'인기 가수 김건모'보다 세월이 흐를수록 깊은 매력을 발산하는 음악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건모의 오는 17,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열번째 기다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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