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슬픔이여 안녕' 첫방 … 이혼男역 출연

자칭 'KBS 드라마 전문배우' 이종원이 자신은 '이혼불가주의자'라고 밝혀 화제다.

이종원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 새 주말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은 절대 이혼불가주의자"라며 "개인적으로 힘든 점이 있어도 초지일관해야 한다"며 "무조건 안 된다"고 밝혔다.

전작 '애정의 조건'에 이어 극 중에서 또 이혼하게 되는 이종원은 "솔직히 그리 기분이 좋진 않지만 극 중이기 때문에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7년차를 맞은 이종원은 "이혼불가주의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가 없는데 이혼은 안 좋다"며 "친한 친구 6명 중 3명이 이혼했는데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직접 말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요즘 결혼도 이혼도 너무 쉽게 하는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1일 첫 방송될 '슬픔이여 안녕'에서 이종원은 오랜 연인이던 오연수(박여진 역)와 결혼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양정아 역)와 결혼한 후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하고 다시 오연수와의 사랑을 시작하는 한성민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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