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분기 실적 분석

? 중국·미국·일본 등 수출 증가세 둔화
? 아일랜드·베트남·네덜란드등 급증세

충남의 수출시장이 다변화 양상을 띠고 있다.

3대 수출국인 중국·미국·일본의 비중이 여전히 전체 수출 실적의 50%를 넘고 있으나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아일랜드·베트남·네덜란드 등지로의 수출 실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충남지역의 총 수출액 75억 4931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이 17억 3878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고, 미국(13억 5013만 달러·17.9%), 일본(9억 524만 달러·1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국은 전체 수출 실적의 52.9%를 차지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는 최근 2~3년 사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3년 1분기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114.4% 증가했으나 지난해 1분기 84.9%, 올 1분기는 32.1%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국은 2003년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2% 감소하다 지난해 1분기 45.2% 증가로 반전했고, 올해는 8.2%가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일본은 2003년 1분기 21.7% 증가에서 지난해 1분기 123.8%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올해는 10.4% 감소했다.

반면 아일랜드·베트남·네덜란드 등지로의 수출 실적은 폭증세를 띠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아일랜드 수출액은 1억 812만 4000달러로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나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며 전년에 비해 무려 8409.2%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과 네덜란드도 각각 석유제품과 영상기기 수출 호조로 올 1분기 1억 226만 달러, 7331만 4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93.1%, 61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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