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40억 확보… 콘크리트 철거 수량 확보

천안지역 도심하천 복원사업이 최근 국비 확보가 확정됨에 따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하수처리장이 환경부로부터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시범지역 중 한곳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국비 56억원을 보조받게 됐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11월 확보된 하천 정화사업예산 84억원을 포함, 도심하천 복원사업에 모두 1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끌어올려 천안·원성천 등 도심하천의 수량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매달렸던 실무팀을 본격 가동, 보상협의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도시계획사업 승인절차에 착수하는 등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국비 확정으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과 하천유지용수 확보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등 당초보다 사업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천유지수량 확보사업은 천안하수처리장에서 천안천 상류까지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가압장 2곳과 정수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심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이다.

총 340억원이 투입되는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1차 사업연도인 올해 73억원을 투입, 보상협의에 들어가 오는 9월 콘크리트 하상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2007년까지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시설공사를 모두 마무리하는 등 2009년까지 도심하천을 생태공원이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완전 복원할 계획이다.

한상국 건설과장은 "국비 확보문제가 해결되면서 하천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라며 "시민 숙원사업인만큼 가능한 공사일정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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