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주택가 위치 피해심각 … 여름철 창문도 못열어

?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 … 대피 소동도
? 市, 분진규제·이전대책등 마련 시급

충주지역 한 주택가에 위치한 고물처리업체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제의 고물처리업체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터지는 사고까지 발생, 이 일대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불안감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7일 충주시 봉방동 일원 주민들에 따르면 봉방동 일대 밀집한 고물처리업체의 재활용품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 고물처리업체가 위치한 봉방동의 경우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등 공용주택이 밀집해 있으나 더운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먼지로 인해 마음 놓고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고물처리과정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 주택가를 대상으로 소음측정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소음 및 분진 규제책이나 고물상 이전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최모(43·충주시 봉방동)씨는 "고물상으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주거단지가 밀집한 환경을 고려, 시가 고물상 이전 등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김모(37·충주시 봉방동)씨는 "좁은 골목 사이로 고물을 가득 실은 차들이 지나다 보니 아이들 등교시키기도 불안하다"며 "사업도 좋지만 인근 주민들의 주거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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