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3.4%·영화 24.3% 매출 하락

학원과 영화산업이 경기 회복 지연으로 2000년 이후 최장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EBS의 수능 방송과 경기 침체로 학원 수강을 포기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늘어났으며, 영화산업의 부진도 호조를 보였던 지난해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시·보습·어학·예술 등 학원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학원의 매출 감소세가 이같이 오랫동안 지속된 것은 통계청이 학원의 생산지수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유치원의 지난 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어나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영화사, 극장, 배급사 등 영화산업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나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영화산업의 매출 감소세 지속도 200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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