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보은등 농협 구조조정 차원 협의진행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쌀 재고가 급증하며 경영부실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기존 미곡종합처리장간의 통합을 추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진천군내 6개 농협은 오는 7월부터 RPC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RPC를 보유하고 있는 진천, 덕산, 이월농협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정기총회를 갖고 RPC 합병을 승인했다.

또 보은지역 농협도 RPC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쌀 수입에 따른 재고 급증을 우려하는 산지 농협들의 미곡처리장 합병 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충북도내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쌀 재고량이 4만 2000t 정도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벼 수매가 실시되면 쌀 보관에도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영 부실을 우려하는 농협들의 RPC 통합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통합을 확정지은 농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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