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행정 구현통해 구정 혁신

지난해 6·5 보궐선거에서 대전지역에선 유일하게 한나라당 간판으로 당선된 진동규 유성구청장에 대해 약한 정치적 기반으로 구정 수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진 구청장은 젊음을 앞세운 현장행정과 시의원 경험 등을 십분 발휘해 지난 1년간 우려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특히 관공서의 권위적 상징물로 인식되던 담장 철거와 함께 운동기구, 음악감상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격무·기피부서 실적가점제 운영과 다면평가제도 전면 실시 등의 투명 인사행정은 가히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이와 함께 관광특구로서의 차별화를 위한 관광자원 벨트화사업 지속추진 및 수학여행단 유치활동 전개와 청정유성 총괄추진단 운영 등은 대내외적으로 구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37개 약속사업 중 온천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구즉동 여성종합복지관 건립 등 아직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한 2개 사업은 1년간 구정활동 중 진 구청장 자신도 안타까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구청 앞 하천부지 내 관광진흥시설과 도심형 워터파크(Water-Park)를 조성하는 등의 온천테마파크 조성계획은 대전국토관리청과의 하천부지 무상양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진이 막힌 상태나 대전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계속 추진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구즉동 여성종합복지관은 금고2통 쓰레기 매립장의 2단계 조성공사에 맞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힘쓰고 있으며 곧 가시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구청장은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깨끗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이에 따른 주민 의견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수렴하겠다"고 발로 뛰는 구정의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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