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직접 도움 줄 방법 없어

서천군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2%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결식학생 후원자 연결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가정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급식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급식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초등 48명, 중등 101명 등 모두 149명으로 지역 전체 37개 학교 8118명의 2%이다.

현재 군이 파악하고 있는 149명의 결식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려면 한 학기당 총 2466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지만 현행법상 군이 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군은 우선 2학기부터 결식학생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단체나 업체, 독지가의 지원을 받아 이득이 학교급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결식학생을 지원할 단체를 찾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밥을 굶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이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군도 아동의 결식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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