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추격신 찍다 자동차 범퍼 박살

인기 여성그룹 쥬얼리의 이지현이 뮤직비디오 촬영 중 스포츠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쥬얼리는 이달 초 '슈퍼스타'에 이은 후속곡 '패션(passion)' 뮤직비디오 촬영을 부산에서 진행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쥬얼리 멤버들은 은행강도로 출연해 강도 높은 액션과 자동차 추격신 등을 소화했다.

2박3일 동안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이지현은 멤버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증이 있다는 이유로 스포츠카를 직접 운전하며 경찰과의 추격신을 찍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이뤄진 이 장면 촬영 중 이지현이 운전하던 스포츠카가 모래 언덕에 박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운전자인 이지현은 다치지 않았지만 자동차 범퍼가 망가지고 말았다.

아찔한 사고로 놀랐을 법한 이지현은 오히려 현장에 함께 있던 자동차 주인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파손된 부분을 멍하니 바라보던 스포츠카 주인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더 박정아 역시 작은 사고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은행강도로 변해 도주하는 장면에서 차 문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주위의 걱정에도 촬영을 계속한 박정아는 오히려 어색해진 촬영장 분위기까지 밝게 바꾸며 이번 뮤직비디오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왔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의 이주원 실장은 "유난히 촬영 분량도 많았고 연출자인 손정환 감독의 욕심도 워낙 커서 2박3일 동안 강행군이 이어졌다"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촬영장에 구름처럼 모여든 팬들을 통제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촬영 뒷얘기를 전했다. 어렵게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쥬얼리는 후속곡 '패션'으로 활동한 후 7월께 중국과 홍콩, 일본 등에서 해외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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