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아파트등에 무분별 살포 … 쓰레기 처리 골머리

최근 충주지역에 불법 광고물과 전단지 등이 일반 주택과 아파트 등 공동주거지역에 무분별하게 살포돼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집집마다 쌓이는 전단지들로 집을 비우기도 무섭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충주시 용산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착되는 광고물로 잠시 집을 비워도 4∼5장의 전단지가 현관이나 아파트 입구에 도배되고 있다.

실제 용산주공 2단지의 경우 불법 전단지 부착 방지를 위해 아파트 진입구에 광고물 게시판까지 비치했으나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광고물은 대형 할인점은 물론 소규모 식당과 학원, 심지어 성인오락실과 유흥주점 등에 의해 거의 무차별적으로 부착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집집마다 뿌려지는 광고물로 집을 비우는 것은 물론 쓰레기 처리에도 골머리를 앓는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주부 임모(33·충주시 용산동)씨는 "광고하는 것도 좋지만 주민생활에 불편이 따른다면 재고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최근에는 새벽시간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사람과 대면해 크게 놀란 적도 있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주민 박모(45·충주시 교현동)씨도 "대문 앞에 붙은 광고물을 떼어내는 일이 이제는 하루 일과가 되었다"면서 "시의 단속에 앞서 주민들을 먼저 고려하는 업주들의 마인드와 각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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