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농기센터 1000여본 실용화 재배

부여군은 천연 살충제 '제충국'을 이용해 작물의 해충을 구제하는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포장에 1000여본의 증식포를 설치했다.

제충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숙근 다년초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5∼6월경 흰꽃이 피고, 식물체 내에 '피레드린'이란 살충 성분이 다량 함유돼 오래 전부터 모깃불 등을 피우는 데 사용됐다.

살충제로 이용하려면 꽃이 만개했을 때 식물체를 채취, 에탄올에 24시간 침지한 후 추출된 약액을 일정 비율로 희석해 작물에 뿌려 주면 된다.

제충국 추출액은 순수 천연물질로 사람과 가축에게 거의 해가 없으며, 기존의 농약에 비해 살충효과는 같으면서도 농약 잔류량은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 진딧물과 담배나방, 파밤나방 등 적용 해충의 범위도 넓어 전형적인 친환경 농업자재로 고추 등 해충 피해가 심한 작물 재배농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충국은 국화과 식물로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아 증식포에서 생산된 종자 및 종묘는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와 일반인들에게 적극 분양할 예정"이라며 "재배방법과 살충제 제조기술도 함께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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