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産團 9월 착공 등 개발호재 집중

정부와 서천군이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과 맞물려 장항읍이 재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어메니티 서천 가꾸기 종합계획에 발맞춰 장항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문화관광 기반시설 구축 분야에 한몫하며 팔 걷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지역 전통풍습인 모래의 날 모래찜질과 지역 특산품인 대합을 엮은 장항읍 송림백사장 모래의 날 대합 큰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성주산공원부터 문화의 거리를 거쳐 시가지로 이어지는 가로수 조성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 가로수를 군에 기증하며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 지역 현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장항 소도읍 발전을 위한 주민 토론회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지역 옛 명성 되찾기의 희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장항읍의 힘찬 날갯짓 이면에는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장항국가산업단지와 지역 농공단지가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항산단이 본격 가동될 경우 4만여명의 신규 고용 및 5조 7000억원의 생산효과 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항농공단지의 경우 19개 업체가 입주, 100%의 가동률을 보이며 2003년 2600억여원에 달하는 총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완공된 제2농공단지에는 현재 13개 업체가 입주를 마쳐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국가사업 등 개발호기를 최대한 이용해 장항을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행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2005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항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항제련소와 장항항의 국제항 승격을 계기로 3만 5000여명의 인구를 자랑했지만 현재 인구가 1만 5000여명으로 감소할 정도로 쇠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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