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국회의원 동서 균형발전 토론회

▲ 천안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4일 충남 학생회관 강당에서 열려 주최한 양승조 의원과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천안=채운상 기자

국지도 23호~영상단지 등 잇는 방안 적합
면 지역 관광농원·실버타운 조성도 필요

천안시의 동서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동부 면지역에 산업기반시설의 확충, 광역순환도로망 건설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양승조 국회의원(천안갑) 주최로 4일 충남학생회관에서 열린 '천안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최재섭 교수(남서울대 지역개발전략연구소장)는 '도·농 통합도시의 균형발전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클러스터(집적화) 도입, 벤처와 정보를 접목한 1.5차 농업의 육성, 통합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천안시 교통개선방안 및 도로 확충 대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동녕 교수(단국대 토목과)는 "교통 여건이 불리한 읍·면지역, 특히 동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동서지역을 잇는 광역순환도로망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지도 23호~새천안번영로~영상문화단지~교천리~석천리를 거쳐 다시 국지도 23호선으로 이어지는 광대역 순환도로망 건설을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승철 교수(호서대 경제학과)는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면지역의 산업기반시설 확충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1안으로 유기농 및 특화작물의 생산, 2안으로 관광농원과 실버타운의 활성화, 3안으로 환경친화적인 산업시설의 유치를 꼽았다.

토론회에 앞서 양 의원은 "2004년 기준 천안 동부지역의 구상권 중심지인 중앙동의 경우 인구증가율은 8.1%에 그친 반면 서부지역 신상권 중심인 쌍용3동은 55.5%를 기록했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원성동, 중앙동에는 한 건의 아파트 건축이 없었지만 서부지역 쌍용2·3동에는 약 1100호의 아파트가 신축돼 동서 불균형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성무용 천안시장, 이정원 천안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천안=이의형·전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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