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권 에페단체 정상 … 플뢰레는 준우승

▲ 2005 한국대학펜싱선수권대회 에페 단체우승과 플뢰레 단체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대 선수들.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도선기 코치.
대전대가 2005 한국대학펜싱선수권대회 에페 단체전에서 청주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대는 3일 한체대에서 벌어진 대회 남대부 에페 단체 결승에서 홍성갑(4년), 박종환(3년), 김형주, 황정현(이상 2년)이 청주대를 43-38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청주대의 파상공격에 밀리던 대전대는 7번째 게임에서 황정현이 역전에 성공해 2점 차로 앞섰지만 다시 8번째 게임에서 상대에 재역전을 당했다.

3점을 뒤진 채 마지막 9번째 게임을 맞은 대전대는 전날 에페 개인 준우승을 차지한 2학년 김형주가 무려 10점을 뽑았다.

김형주는 특유의 기습공격에다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찌르는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날 우승으로 대전대는 지난해 춘계대학연맹전 이후 1년여 만에 에페 단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플뢰레 단체 결승에서도 대전대(김영민, 김영원, 권영호, 이제우)는 경기 종반까지 청주대를 앞서나가면서 에페와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43-44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대전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오픈에 에페 우승팀과 플뢰레 준우승을 차지한 김영민, 김영원 등 모두 6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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