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08년까지 의료시설 확충·일자리 창출"

충남의 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 차원의 종합적인 노인복지 대책이 수립돼 2008년까지 노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의료시설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도는 '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 대책'을 수립,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복지·의료시설을 대폭 증설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알선사업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노인인구는 도 전체 인구의 13.1%인 26만명으로, 이 추세로 갈 경우 올 연말 14.3%까지 늘어 고령사회(14% 이상)로의 진입이 예고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5개년간 ▲일자리 창출 ▲노인복지시설 확충 ▲노후생활을 위한 의료복지 확대 등 3대 분야별 단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성·능력을 고려한 일자리 알선 및 프로그램 개발, 보육기능 등을 담당하는 '시니어 클럽'을 권역별로 1곳씩 4곳을 추가로 설칟운영하고 오는 10월 중 천안에서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4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내년에는 40억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현 생활권을 감안해 지역별로 주거, 건강, 생산 등 복합기능을 갖춘 복지타운 형태의 노인복지시설 확충 사업은 15만평 규모의 서천 복합노인복지단지(2008년 조성)와 백제역사문화특정지역 내 노인휴양촌단지, 아산지역 내 폐교를 활용한 1만평 규모의 복합복지타운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08년까지 노인인구의 2%에 해당하는 의료복지시설 확충을 목표로, 현재 치매요양병원(5개소)과 전문요양시설(6개소), 요양시설(29개소) 등 40곳을 60곳으로 늘리는 한편 민간 참여의 전문병원도 10곳 정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큰 틀의 노인 복지대책과 함께 장기적인 노인복지 종합시책을 수립 중에 있다"며 "내달까지 세부단위사업 등을 정해 오는 8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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