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형사소송법 개정 수사권 조정 모든 노력
허준영 경찰청장은 3일 충남·충북지방청을 초도방문, "충청지역에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에 천안지역 1개 경찰서 신설과 청주 서부서 분서 개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3면
허 청장은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 등 예산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형사사건 200만건 중 97%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검찰에서도 형사소송법 개정을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피력했다.?
허 청장은 또 "검찰이 수사권 조정의 주요 골자인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 인권침해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권한과 책임을 분배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허 청장은 충남 청양·금산 등 경정급 경찰서장 임명에 대해 "총경 승진을 못한 경정급 중에서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자에 한해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지방청 업무보고에 이어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린 '내 고장 지킴이 자율방범대 한마음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충남지방청 업무보고를 받고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 /유효상·김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