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자 소환 조사키로

<속보> = 지난 2일 새벽 병원 응급실에서 20대 남자 10여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려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이들이 폭력조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대전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30분경 흉기에 찔려 대전 서구 둔산동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한모(25)씨와 한씨를 찾아와 행패를 부린 이모(25)씨 등 10여명이 대전지역 폭력조직에 최근까지 몸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한씨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이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한씨 등은 지난 2일 응급실에 난입, 10여분 동안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으며, 흉기에 찔린 한씨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기분이 나빠 자해한 것일 뿐 다툼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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