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승진·전직 등 개인 미래진로 코치

◆어떤 일을 하나 = 최근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 등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취업난과 실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며 나타난 직업이 바로 커리어코치다.

커리어코치는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있듯이 취업, 승진, 경력관리, 이전직 등 개인의 진로를 코치해 주는 사람을 말한다.

상담자의 현재 및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듣는 것으로부터 커리어코치의 일은 시작된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접수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성검사나 심리검사를 실시해 내담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작성한다.

그런 후 내담자와 직접 대면해 커리어 설계 상담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내담자에게 제공한다.

보고서에 나온 내담자의 단점에 대해 워크숍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극복하는 과정을 조언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지원서류 작성법, 인터뷰 방법 등을 도와주는 것 또한 커리어 코칭의 중요한 요소다.

필요하다면 내담자를 위해서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기도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정확한 평가를 통해 상담자들에게 최종적인 보고서를 제공하게 된다.

◆어떻게 준비하나 =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서 꼭 정해진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또는 교육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각종 심리검사나 적성검사기법, 상담기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최근의 각 채용에 있어 외국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내담자를 도와주기 위한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필수라 하겠다.

커리어코치에 어울리는 성격으로는 다양한 성격의 내담자와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채용에 있어서도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한 좋은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 현재 국내에서 커리어코치로 일하는 사람은 100명 내외로 주로 헤드 헌팅 회사, 컨설팅 회사 등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커리어 코칭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커리어코치의 수입은 코칭 회수에 따라 코칭 비용을 받는 경우와 회사에 소속돼 커리어 코칭을 하며 월급제로 받는 경우도 있다.

보수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한다.

아직까지 커리어 코칭은 생소한 분야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상황을 비춰볼 때 국내에서도 이제 커리어 코칭 서비스가 보편화돼 일반인들이 취업하기 전에 적성검사, 커리어 플래닝, 마케팅 등 여러 가지로 커리어코치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커리어코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주고 도와주는 커리어코치는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직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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