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범죄 발생 … 경찰은 "무관"

천안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강력사건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발이' 사건과 흡사한 강간사건까지 발생, 원룸 등에 혼자 거주하는 '나 홀로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새벽 4시경 천안시 봉명동 모 다세대 주택에서 혼자 잠을 자던 A(31·여)씨가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 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전·후반으로 추정되는 괴한은 이날 2층에 거주하고 있는 A씨 집 창문을 통해 몰래 침입했다 잠에서 깬 A씨가 반항하자 얼굴 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뒤 달아났다.

이번 사건의 경우 A씨가 거주하고 있는 다세대 주택 2층은 창문 밑으로 가스배관이 설치돼 있어 배관을 타고 침입해 강도, 강간 행각을 벌이는 '발발이'의 범행일 가능성이나 이를 모방한 유사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후 언론 공개를 거부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후 뚜렷한 용의자도 없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발이' 사건과는 무관한 단순 강간 사건이라고 단정짓고 있어 '발발이' 사건과의 연계 수사가 이뤄질지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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