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샤프트 주걱 형태 모래 치는 느낌으로 샷

샌드웨지는 로프트 56도, 라이 61∼67도로 클럽 샤프트가 주걱처럼 위로 향하고 있다. 많은 클럽 페이스의 등 쪽이 크게 부풀어(바운스앵글) 있으며 벙커의 모래를 쳐도 모래 속으로 묻혀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퍼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에 맞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클럽처럼 균형이라든가 무게 등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부드러운 모래가 든 벙커에서 사용할 때는 클럽 페이스가 크고 무거운 것, 딱딱하고 무거운 모레일 때에는 얇은 샌드웨지가 치기 쉽다.

벙커 샷에도 그린 홀컵과 먼 거리에 있는 크로스 벙커에서 치는 경우와 그린 홀컵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드 벙커에서 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타구 방법은 다른 샷과 같지만 익숙해지기까지는 아웃 인 스윙으로 커트 샷을 하는 것이 좋다.

볼에 대해 약간 오픈 스탠스를 하고 다소 좁게 어드레스 한다. 커트이므로 클럽 페이스는 라인에 맞추고 몸은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노린다. 발목을 모래 속으로 묻는다. 왼쪽 그립을 약간 강하게 하고 볼 앞쪽의 클럽 페이스를 내려칠 곳에 목표를 정한다.

가드 벙커에서 모래를 폭발하듯이 파며 치는 엑스프로션 샷이다. 스윙은 손목으로 부드럽게 사용, 빠르게 코킹한다. 백스윙에서 그립이 오른쪽 무릎을 지난 무렵에 이미 코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어깨 회전이 가장 중요한 동작이며 등뼈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클럽 헤드의 토우부터 올렸다가 힐에서부터 내리는 느낌으로 샷을 한다. 모래를 치려다 보면 처음엔 클럽 헤드가 깊이 박히지만 조금씩 익숙해진다. 거리는 백스윙의 크기로 제어한다.
?<이근춘 : 호서대 골프학과 교수 ·?조창호 : 배재대 물리학과 교수>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