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고서 철회, 구조개혁안 제각각 제출

충남대와 공주대가 오는 25일까지 교육부에 통합보고서를 전달한다는 당초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자체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은 보고서 제출시한까지 시간이 촉박하고 통합 관련해 구체적인 실적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통합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충남대와 공주대에 따르면 오는 30일 교육부의 구조개혁 재정지원 계획서 제출시한에 맞춰 충남대는 '자체 구조개혁 계획서'를, 공주대는 '천안공대와의 통합 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각 대학들이 제출한 구조개혁 계획서를 심사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 구체적인 통합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한 양 대학이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충남대가 충북대의 사정 악화로 공주대를 대타 형식으로 선택해 통합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공주대는 천안공대와의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통합추진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충북대에서 최근 통합 재추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이 통합 구도의 변수로 작용하면서 향후 양 대학 통합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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