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무리 응급실서 흉기들고 대치

최근 폭력배가 난동을 부린 대전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흉기를 든 20대 남자 10여명이 또다시 난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30분경 대전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리 등을 다친 한모(25)씨 등 3∼4명과 20대 남자 10여명이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행히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흥분한 남자들을 진정시키고 강제 해산시키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은 30여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들이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서로 패싸움을 벌이다 동료가 다치자 병원까지 몰려와 소란을 피운 것 같다"면서 "치료 중인 한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20대 폭력배 4명이 진료를 늦게 해준다는 이유로 욕설과 병원집기를 집어던지고 안전요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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