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지난 10일 벼 재배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면 동지리 일원에서'벼 소식 이앙재배 현장 연시회'를 개최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사진>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된 이날 연시회에서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상자 당 300~330g의 파종량으로 15일간 육묘한 모를 소식전용 이앙기를 이용해 주당본수 3~5개로해 3.3㎡당 50주를 이앙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벼 소식재배(성글게 심기)는 상자 당 파종량을 기존 130g~220g에서 250g~330g로 밀파해 약 15일간 육묘한 후 주당본수를 3~5개로 해 3.3㎡당 37~50주를 이앙하는 기술로 기존 어린모 이앙재배를 개선 발전시킨 재배기술이다. 10a당 모판수를 기존의 30개에서 15개 내외로 줄여 육묘 및 이앙비용을 관행재배 보다 30%이상 절감했으며 벼 수량 및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

시범사업 대표 농가인 전영근(44) 씨는 "육묘자재 및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에 꼭 필요한 재배기술"이라며 "올해 벼 소식(밀파) 이앙 현장 연시회를 계기로 소식재배 면적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김도형 식량작물기술팀장은 "소식재배는 관행의 약150%로 밀파하기 때문에 육묘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모소질이 약해지므로 모를 충실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파종 후 15일 이내에 이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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