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에 위임 공공기관 이전등 현안해결 총력키로

이원종 충북지사의 미국·캐나다 등 북미 순방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및 공공기관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오는 16~24일 북미 순방계획을 취소하고, 지역 현안에만 매달리겠다는 의지를 2일 표명했다.

다만, 13~14일 일본 동경 방문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막대한 금액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유치를 위한 막바지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상대 업체를 밝힐 수는 없지만 유치협상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당초 북미 순방 중 바이오 산업 세계 최대 박람회인 미국 필라델피아 'BIO 2005'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국가리셉션을 주재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워싱턴에서 재미 과학자를 대상으로 충북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앨라배마 몽고메리, 매릴랜드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이 지사는 그러나 북미 순방 계획의 중요성을 감안, 한범덕 정무부지사에게 순방일정을 위임하고 업무를 대행토록 지시했다. 최복수 도 국제통상과장은 "충북지역 주민의 숙원인 호남고속철 오송분기 유치와 지역의 미래가 달린 공공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북미 순방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결단에 힘입어 이달 내에 결정되는 호남철 분기역과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선정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