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시장, 농가 찾아 일손 도와
市, 영농자재 지원사업 예산 확보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우리나라 최대 쌀 생산지역으로 꼽히는 당진에서 지난달 29일 첫 모내기 이후 최근 풍년농사를 위한 모내기가 한창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합덕읍 신석리 문희식(82) 농가에서 실시된 첫 모내기 품종은 조생종인 운광으로, 오는 9월 상순이면 수확해 추석 이전에 출하돼 소비자의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당진지역에서는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계획면적 1만 9000㏊의 논에 본격적인 모내기가 실시될 예정이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모내기철을 맞아 13일 고대면 당진포리 강희돈(46) 농가의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이른 새벽부터 모내기에 분주한 농가를 격려하고 직접 모내기에도 참여한 다음 올 한해 큰 자연재해 없는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또한 시는 영농 시기에 맞춰 쌀 안정 생산에 필요한 영농자재 지원 사업에 3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으며, 적기 모내기를 위한 모내기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할 경우 냉해와 초기 생육지연이 우려되고, 병해충 발생률 증가 등으로 인해 미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모내기를 너무 늦게 할 경우 벼의 알 수가 적고 수량이 줄어들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시가 권장하는 당진지역 적기 모내기 시기는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심는 중만생종을 기준으로 5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해나루쌀 생산을 위해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질소질 비료를 적정 시비해 우량 묘를 육성해 적기에 모내기해야 한다"며 "이상 기후로 인한 예상치 못한 농업재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농업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벼 재해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에 위치한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직파재배 단지에서는 김 시장을 비롯한 직파재배 단지 회원과 희망농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 현장 연시회가 열렸다. 이번 연시회는 드론을 이용해 본답에 볍씨를 산파하는 담수산파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기술은 파종과 시비, 제초 등 벼농사 전체기간의 소요노동력을 기준으로 관행 기계이앙 대비 약 50%의 노동력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의 담수산파방식이 관행 기계이앙과 대비해 재배안정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파종과 시비, 제초 등 벼농사 전과정의 농작업을 감안할 경우 드론을 활용한 담수산파 방식의 생력화율은 더 높다. 이에 센터는 올해 20㏊의 재배 면적에서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40㏊까지 확대한 다음 2022년까지 100㏊로 계획면적을 늘려 담수산파기술을 적극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벼 직파재배 기술 관련 문의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041-360-6351)으로 하면 된다. 당진=인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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