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별똥·호수1’ 등 엮어
정지용 연구가 김묘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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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정지용 처녀작발표 100주년과 제32회 지용제를 맞이해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라는 제목의 정지용 동시집<사진>이 발행됐다.

김묘순 전 옥천문인협회 회장이 엮고 해설까지 가미한 이 동시집은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지원사업 중 하나로 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엮어졌다.

제1장의 북치는 마을은 별똥, 호수1, 말, 돌아오는 길, 옛이야기 구절 등 32편의 동시를 원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어로 바꾸었다. 또 방언조사 등을 겸해 시어 해설을 달았으며, 각 시의 정서를 고려해 해설을 첨가했다.

제2장은 해제(解題)적 성격의 원전 동시 해설로 구성, 32편의 시를 원문대로 수록해 시의 이력과 이해를 도우려 노력했다. 이는 엄마와 아기가 나란히 읽는 시, 아빠와 또 아기가 함께 읽는 시, 선생님과 학생이 번갈아 읽는 시가 되기에 충분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용 연구가인 김묘순 씨는 “정지용의 아름다운 시를 어른과 아이에게 함께 읽혀 맑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종으로 접근한 것이 정지용의 동시에 해설을 가미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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