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민원실 대기공간에 문해학생 작품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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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 민원봉사실에 어버이날을 맞아 잔잔한 감동이 전해졌다.

지난 8일부터 청양군성인문해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지난 몇년동안 한글을 익히며 틈틈이 갈고 닦은 솜씨, 30여점이 전시돼 민원인들에게 훈훈함을 제공했다. 특히 가족이나 꿈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민원실에는 어린이 놀이터, 북카페, 건강코너, 인바디 측정기, 안마의자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방문 만족도가 높다.

청양읍 박모 씨는 "민원서류를 발급 받으러 방문했다가 어머니들이 열심히 그린 그림을 대하니 마음이 너무 찡하다"면서 "모든 어머니들께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민원봉사실 관계자는 "시대적 상황으로 학령기에 교육기회를 잃어버렸던 어르신들이 문해 교실에서 한글을 익혀 비로소 자녀나 손자손녀에게 평소에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니 마음이 뭉클하다”면서 "앞으로도 미술전시회, 사진전시회, 국화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민원인들의 감성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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