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와 회동 … 민주, 정치적 확대해석 경계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고 건 전 총리가 최근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모아진다.

'고 전 총리가 대권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나 민주당은 회동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24일 저녁모임 때는 고 전 총리, 최인기 의원, 강운태 전 의원, 비정치인 3명이 참석했고, 당시는 최 의원이 입당 전이었다"면서 "이 모임에서 정치적 대화는 거의 없었고, 건강 등을 화제로 편안하게 식사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모임의 초청자는 고 전 총리와 친분을 오랫동안 가진 비정치인이었다"면서 "고 전 총리와 오랜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식사나 하자며 마련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고 전 총리가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다른 자리에서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 전 총리가 정치인과 회동했고 그 자리에 최인기 의원이 있었다는 점으로 인해 최 의원의 입당과 고 전 총리의 대권행보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의 불씨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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