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재희의원 "수도분할… 헌소 예정"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의 헌법소원이 이달 초 제기될 예정이어서 행정도시법에 대한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일 의원총회에 참석, "수도분할에 대한 헌법소원이 이달 초에 있을 예정"이라면서 "다수결을 이유로 일부 의원들의 뜻과는 달리 행정도시법이 통과됐고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헌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분할 반대를 외치며 단식농성까지 벌였던 전 의원은 "법안 통과 당시 수도분할에 찬성한 의원이 120명이라고 할 때 그중 89명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강재섭 원내대표는 의총을 다시 소집해 수도 분할 문제에 대한 당론을 다시 결정해야 하며, 국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 전 의원은 "국민적 합의없이 지자체간 나눠 먹기식으로 공공기관을 옮기려고 한다"면서 "이는 국민들을 이산가족으로 만들어 가족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