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리당 의원 '소극적 대처'에 해명

▲ 홍재형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 6명이 2일 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송분기역 및 충주 기업도시 유치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현종 기자
열린우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역 여론을 의식해 해명성 포문을 열었다.

홍재형 의원을 비롯한 노영민·변재일·오제세·이시종·강혜숙(비례) 의원 등은 2일 오전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활동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자칫 분기역 선정이 정치적으로 곡해될 것을 우려해 은밀히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노영민 의원은 "5월의 경우 이틀에 한번씩 분기역과 관련한 모임을 가졌다"고 강조하고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정치적인 해석으로 인한 분란을 의식해) 조심스러웠다"며 항간의 비난을 억울해 했다.

변재일 의원은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되든 안되든, 그 공과(功過)를 모두의 책임으로 결정하자는 뜻에서 '오송분기역 전략기획단' 구성안이 나왔다"며 그동안 한나라당을 배제한 전략기획단 구성에 대해 반발해 온 야당을 겨냥했다.

홍재형 의원 역시 "한나라당이 전략기획단에 참여를 원한다면 말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변 의원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 밖에 충주 기업도시 유치에 대해 노 의원은 "충주와 원주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지만, 자격이 된다면 두 지역 모두 선정될 수도 있다"며 "충주 컨소시엄 중 동화약품을 뺀 나머지 업체가 조성업체인 만큼 컨소시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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