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긍정 47%·부정 48%
정당지지 민주 36%·한국 34%
충청권 한국 43%·민주 32%
北 발사체 발사 등 영향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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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문재인 정부가 10일부로 출범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충청권에선 한국당이 민주당을 10%P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8%P 하락한 47.3%로, 2.6%P 상승한 부정평가 48.6%보다 오차범위 내인 1.3%P 낮았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전주보다 0.8%P 감소한 4.1%다.

정당 지지율은 3주간의 오름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민주당과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간 한국당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3.7%P 하락한 36.4%를 기록해 일주일 만에 1.8%P 올라 34.8%를 차지한 한국당과 1.6%P 차이까지 좁혀졌다.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1.6%P까지 좁혀진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전주대비 2.1%P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0.7%P 내린 4.5%, 민주평화당 0.2%P 내린 2.1%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2.0%, 지지정당 없음 9.5%, 모름 2.4%, 무당층 11.9% 등이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경기·인천, 광주·전라, 제주 3곳에서 한국당을 앞섰지만, 나머지 서울, 충청,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쳤다.

특히 충청권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이 43.5%를 차지해 민주당(32.8%)보다 10.7%P 앞섰다. 또 정의당 6.6%, 바른미래당 5.0%, 민주평화당 0.5% 순이며, 기타정당 1.3%, 지지정당 없음 6.6%, 모름 3.7%, 무당층 10.3% 등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정국 이슈로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통화, 검·경 수사권조정 논란, 황교안·나경원 장외·원내 투트랙 전략,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욕설 논란, 바른미래당 내적 갈등과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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