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가스터빈 결합 전기생산

연료전지와 가스터빈 기술을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의 차세대 무공해 분산 발전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2년부터 3년간 산자부의 차세대 신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가스터빈·연료전지 혼합형 고효율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스나 석유 연료 대신 물을 전기분해해서 에너지를 얻는 연료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무공해 발전 시스템이다.

기존 발전 시스템의 경우 성능면에서 30∼40%대에 그친 반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60% 이상 고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천연가스 이용 확대 등을 통한 국가 에너지원 사용의 다변화와 선진국 수준의 마이크로 가스터빈 설계 및 제작 기술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항우연은 올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4년간 2단계로 업체가 참여하는 제품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항공추진그룹 양수석 그룹장은 "도입 시기를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지만 국내에서 보편화될 기술"이라며 "특히 공해가 없고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차세대 발전 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전 시스템은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이 기술 개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첨단 분야로 아파트나 공장 등과 떨어진 곳에서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인근에서 발전하는 분산발전 시스템 도입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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