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수수료 0%~0.5%
소비자 소득공제 40% 적용
가맹점 모집… 3만 개소 목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속보>= 대전시가 중소상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제로페이’ 활성화에 나섰다. <3월 20·25일자 6면 보도>

제로페이 활성화 문제를 지적한 본보 보도 이후 시 주도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이번 조치가 제로페이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카드수수료 경감을 통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지원을 위해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들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결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제로페이는 수수료 부담이 말 그대로 ‘제로(0)’가 됐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경우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이용할 시 결제 수수료가 0%다. 연매출 8억원 이상이더라도 수수료는 0%대다.

이번 회의를 통해 결제수수료를 △매출액 8억원 이하 0% △매출액 8억~12억원 0.3% △매출액 12억원 초과 소상공인 0.5%로 확정했다. 기존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0.1~1.4%p 낮다.

소비자 혜택도 확대된다. 소비자가 받는 소득공제의 경우 새로운 소득공제율(40%)을 적용,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율이 15%인 신용카드나 30%인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보다 더 많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 확대에도 나섰다. 이달부터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 3만 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로페이를 도입한 대전지역 소상공인 업체는 1931개소이다. 현재까지 제로페이를 도입한 가맹점은 대전 전체 소상공인 업체 8만 5000개소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는 19만 6789개소가 가입을 했다.

시는 관련 소상공인 협회나 단체 등에 안내해 제로페이 가맹점 등록에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제로페이 가맹점 접수처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대전신보, 하나은행(35 지점), 농협(29 지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제로페이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추경을 통해 가맹점 모집 확대 등 활성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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