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담당자 교육·홍보 강화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A형간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28일 시·군 보건소장 회의 때 A형간염에 대한 감시 및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또 지난달 초 시·군과 도교육청, 의사회 등 유관기관에 A형간염 관련 내용이 담긴 소식지를 배포하고, 같은 달 16일에는 시·군 감염병 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도는 특히 도내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환자 발생 시 격리와 함께 보건소 등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환자 발생 신고 접수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가 발견되면, 재난기금을 활용해 예방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감염경로 파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강화하고 A형간염 예방수칙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항체양성률이 낮은 20~40대를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A형간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에 대한 홍보 활동도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형간염은 감염 환자와의 접촉이나, A형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8일까지 312건의 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돼 10만명 당 발생률은 14.71명을 기록 중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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