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소방서는 최근 들어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외기 등 냉방기 관련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에어컨 화재(262건) 중 여름철(6~8월)에 발생한 화재건수가 198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5월 한 달 동안 에어컨 실외기 등 냉방기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의 달로 정하고,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냉방기와 관련된 화재는 주로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장시간 사용에 따른 실외기 모터 등의 과부하와 밀폐된 공간에 설치된 실외기 과열 및 모터 내부에 쌓인 먼지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냉방기 화재는 사전 점검 및 청소와 같은 작은 관심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며,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쓰레기를 적치할 경우, 냉각장애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류광희 소방서장은 "무더위기 시작되기 전, 냉방기의 사전점검으로 화재예방을 할 수 있다"며 "실외기 내부 먼지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노후 된 실외기는 교체해 화재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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