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11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황명선 논산시장의 출마 여부로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특히 논산·금산은 15대 총선부터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고, 이후 2003년 논산시로부터 계룡시가 분리되면서 이들 3개 시·군은 복합선거구가 됐다. 때문에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15대 총선부터 유권자가 가장 많은 논산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전략지로 변모됐다.

이에 따라 황 시장이 민선 5기를 시작으로 민선 7기 현재까지 논산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화·복지정책을 내실있게 추진, 많은 성과를 이뤄내면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해 총선에 출마를 할 경우 높은 지지도가 예상된다. 특히 황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외적인 입지도 구축했기 때문에 계룡과 금산에서도 표밭구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라는 관측도 제기돼 출마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황 시장은 출마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임기 4년을 충실히 마치는게 논산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과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그동안 민선 5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각종 지역현안 해결과 중앙과의 교류등으로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전제하고, “이제 더 큰 무대에서 시정과 중앙정치와의 연계성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내년 총선출마를 요망하고 있다. 이같은 총선 출마에 대한 당위성 주장이 황 시장에게 출마 권유로 이어진다면 결국 총선 출마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라는 지역 일각의 분석이다. 지역민의 뜻이 출마 명분을 만든 셈이기 때문이다.

이제 21대 총선이 11개월 남짓 남았다. 내년 총선 출마자들은 황 시장의 출마여부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황 시장이 총선에 나설 경우 지역 선거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흥준·충남본부 논산 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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