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8세대 건설…5770여명 수용
민간자본 참여 대행개발 방식…
LH, A1~3블록 계약 체결 완료
행정절차 착착…수요자 관심↑

아파트건설현장.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개발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공동주택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연내 분양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신규 공동주택 수요가 기근인 상황에서 약 2000세대의 새 아파트 공급과 관련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일고 있다. 

2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LH)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계획 상 거점지구 내 주택건설용지는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둔곡 중앙부에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지가 계획됐다.

거점지구 내 공동주택의 수용인구는 계획인구 6493명 중 5770여명으로 이를 수용하기 위해 2285세대의 공동주택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공동주택은 둔곡지구 내 11만2049㎡ 부지에 A1·A2·A3 블록에 건설될 예정이다.

둔곡지구 내 공동주택 조성공사는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LH는 앞서 2016년 8월 ㈜서한과 A1블럭(3만3270㎡)·A2블럭(3만7328)을 각각 149억원, 275억원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3블럭(4만1451㎡)은 지난해 5월 ㈜명선종합건설과 29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A1블럭은 전용면적 60㎡ 이하로 840세대(임대 277세대)가, A2블럭은 60~85㎡ 685세대가, A3블럭은 60~85㎡ 76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2285세대의 주거단지가 신규로 공급되는 것이다. 

최고 층수는 지구단위계획 상 용적률 상한선이 200%까지 적용되면서 28층까지 허용된다.

당초 2014년 실시계획 승인 당시 공동주택규모는 2136세대로 계획됐다. 

그러나 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A3블럭이 통학거리가 멀어 현재위치로 옮기면서 149세대가 늘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지역 내 메마른 상황에서 새 아파트 건설이 예정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시행자인 ㈜서한과 ㈜명선종합건설측은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착공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 이르면 오는 11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A1·A2블럭은 지난달 대전시의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았고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A3블럭은 이달중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둔곡지구는 약 3만8000㎡의 유보지가 있어 추가 공동주택 개발의 여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공동주택 약 7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다.

지속가능한신도시계획기준 상 유보지는 공동주택용지로 계획할 수 없다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이 있지만 향후 여건과 수요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변경의 여지가 있다는게 LH의 설명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고속도로 등 국가간선도로망과 연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대전과 세종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또 최근 지구 중앙으로 최근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제 3의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BRT도로도 세종시와 대전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향후 부동산 가치가 돋보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둔곡지구가 지형 특성상 대전으로 치면 구즉동처럼 갇혀있는 동네란 느낌이 강했지만 최근 대전세종을 연결하는 도로가 관통하는 등 호재가 예상되면서 미래가치를 보고 부동산 투자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아직 필지정리가 안끝난 시점이지만 공동주택의 경우 가격만 적당히 맞는다면 실수요자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