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상생발전 협약식
시범사업 발굴 기초조사 착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지역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역 간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가 광역적 발전체계를 함께 구축해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크다. 

협약식은 김진숙 행복청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및 양승조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 주요내용 설명, 각 기관장 인사말, 협약서 체결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는 광역도시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업·경제,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등 분야별 상생협력 시범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합의하고,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시범사업은 광역권 내 공유 자원을 활용해 지역 파급 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발굴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 운영, 민·관·학·연 합동워크숍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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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또한 상생발전의 주요 내용을 협의·조정하는 ‘광역상생발전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역도시계획 수립 방향을 설정하고, 기관 간 이견을 조정하는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협의회’와 실무전담기구인 ‘광역상생발전기획단’도 운영 중이다.

협약에 이어 광역도시계획 수립방향 정립을 위한 ‘상생발전 심포지엄’이 진영환 교수(청운대학교)의 사회,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 및 김태환 선임연구위원(국토연구원)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주일 연구위원은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방향 및 계획 의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내용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권 계획 방향 △광역적 접근이 필요한 산업입지, 기반시설, 미세먼지 문제 등을 소개했다. 김태환 연구위원은 ‘광역도시권 계획 수립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대도시권 관련 계획 현황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해외 광역도시권 계획·제도 사례를 소개하고, 역할 분담과 책임성 강화 내용을 담은 광역도시권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이동우(한일국토정책비교연구소장), 홍성덕(LH 토지주택대학), 조판기(국토연구원), 이경기(충북연구원), 유재윤(공주대 교수), 백기영(유원대 교수)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복도시권 동반성장 전략과 광역도시계획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 분담과 참여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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