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상 선수
한화가 계약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천안북일고 유원상(18)을 결국 1차 지명키로 결정했다.

한화 이글스는 2006년 신인 1차 지명 마감이 오는 5일로 다가옴에 따라 천안북일고 투수 유원상을 1차 지명선수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입단 계약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구단이 당초 제시한 4억 3000만원과 현재 유원상측이 제시하고 있는 7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측이 제시한 금액은 유원상을 3년간 관찰하고 분석한 객관적 자료에 의해 산출된 것"이라며 "현재 양측간의 차이는 있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어 입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원상은 1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와 9월 말일까지 입단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국내 대학팀과 연말까지 접촉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지명권은 다시 내년 한화로 넘어간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의 장남인 유원상은 187㎝, 90㎏의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직구 최고구속이 148㎞에 육박하는 정통 우완 강속구 투수다.

1학년이던 2003년에는 황금사자기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화는 내년도 1차 지명에 청주기공 사이드암 투수인 손영민과 포수 정범모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 차세대 에이스 양성을 위해 유원상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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