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는 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영동읍 시가지 일원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정스님, 성원사 주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윤석진 영동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 불교신도 등 500여명의 많은 군민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손길을 되새기며, 영동군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은 국수공양, 사물놀이, 흥 춤, 민요 등의 식전행사 후, 오후 7시부터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등의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이어 식후행사로 영동제2교, 영동경찰서, 영동로터리를 거쳐, 영동역전을 반환해 영동제1교로 돌아오는 연등행렬이 실시됐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읍 시가지에 점등된 연등은 오는 12일까지 거리를 풍요롭고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종교 행사의 성격보다는 지역의 문화축제로 승화된 모습을 보였다.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위로와 희망을 얻고, 웃음 가득한 살기 좋은 영동군을 만드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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