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느 때 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깊게 느끼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 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만나보자.

-견우와 직녀 무용으로 만난다

2019 스프링페스티벌의 마지막 작품 ‘무용극 견우직녀’가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오는 4~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무용 <견우직녀>는 견우와 직녀가 매년 칠월칠석 단 한 번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판타지와 여러 가지 무대요소를 가미해 대전예술의전당이 제작한 무용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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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대통령의 딸 ‘별이’와 평범한 소년 ‘현우’의 만남으로 시작해, 옥황상제의 연회장과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현우가 도깨비들의 장난으로 시간의 문을 지나거나, 직녀의 신랑감을 찾으러 떠난 대신들이 도깨비소굴에 들어서는 장면, 까치와 까마귀, 도깨비들의 신명나는 춤, 옥황상제의 분노 등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한 무대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과학의 도시 대전답게 견우성과 직녀성의 별자리 이야기를 공연 도중 최첨단 영상기술을 이용해 미디어 퍼포먼스로 구현하는 장면도 특이하다.

대사 없이 몸짓만으로도 이야기가 들리는 신비한 창작무용극,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마련한 ‘견우직녀’는 4일 오전11시와 오후2시, 5일 오후 2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전석 2만원, 6세 이상 입장가능하며, 청소년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봄에 찾아온 따뜻한 바로크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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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악 스페셜리스트 중 가장 촉망받는 리코더 연주자인 스테판 테밍이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하스시코디스트 빕케 바이단츠와 함께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레퍼토리와 음향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2016 ECHO Klassik 수상자가 된 테밍은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전통을 창조하며 리코더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악기의 개량과 더불어 온전한 독주 악기로 자리를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리코더와 당대 대표 악기 중 하나였던 하프시코드 연주로 바로크시대 대표 작곡가인 코렐리, 헨델, 비발디, 텔레만, 스카를라티의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독창적인 장식구를 사용한 변주로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해낼 바로크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에서 가능하다.

-춤으로 그리는 백설공주는 어떤 모습

대전시립무용단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의 감성발달을 위해 마련한 기획공연 IV ‘꾸석꾸석 춤으로 그리는 동화 ?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이 5월부터 7월까지 대전청소년위캔센터(5.2~3), 대전중구문화원(6.27~28), 대덕문화원(7.9~10)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립무용단이 만드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는 2002년부터 17년 동안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매 공연마다 전석매진을 기록하고 추가 공연 요청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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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백설공주가 여러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일곱 친구들과 동물친구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으로 공연을 접하는 관객들에게 진실하게 사는 삶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평소 연령제한 때문에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유아와 아동, 그리고 아이와 함께 공연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익살스러운 안무와 화려한 조명,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영상 그리고 아이들이 줄거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연동화를 함께 구성해 흥미롭게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36개월 이상 입장가능하며, 전석 무료 공연이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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