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미술교육과 김중환 씨 화제
그림·음악·인생… 학생과 공유하고파
뒤늦은 나이에 학업… 교생실습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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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대 미술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중환(47) 씨. 한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7세 한남대 만학도가 첫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화제다. 한남대 미술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중환(47) 씨는 대전 동아마이스터고에서 교생실습에 한창이다. 미술교사를 꿈꾸며 학생들을 대하는 김씨의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김 씨는 마흔셋이라는 나이에 한남대 미술교육과에 학사 편입학했다. 김 씨는 한남대와 인연을 맺기 전까지 23년간 음악가로 살아왔으며 대학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고 레슨을 하며 지내왔다.

20여 년간 음악인으로 살아왔던 그가 미술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김 씨가 레슨을 하던 학원 가운데 미술학원이랑 음악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곳에서 미술 선생님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품앗이로 그림을 배우게 된 것이다.

김 씨는 "뒤늦게 시작하는 학생이다보니 교수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멘토인 서재홍 교수께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구상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그의 꿈은 작가와 미술교사를 함께하는 것이다. 김 씨는 "학생들에게 그림은 물론 마음이 아프다하면 음악도 들려주고 인생이야기도 들려주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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