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곳중 8곳 수질검사성적서 게시 안해

대전지역 약수터 일부에서 먹는 물에 대한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수질검사성적서를 게시해 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은 상황에서 약수터 원수의 실체에 대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대전시는 지난 4월 21부터 한달간 시내 55개소의 약수터와 공동우물 등 먹는 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곳에서 수질검사성적서를 게시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각 구별로 수질검사성적서를 게시하지 않은 약수터는 동구 용운동 용천약수터, 용운동 용수골약수터, 가양동 옥정사약수터, 판암동 옻샘약수터, 천동 안샘골공동우물, 대별동 지푸재약수터 등 6곳, 중구 대사동 보문천 약수터 1곳, 서구 정림동 목련약수터 1곳 등이다.

잇단 수질 부적합 판정으로 폐쇄 조치되는 약수터도 발생했다.

시는 중구 고촉사 상약수터와 성수천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 부적합 판정이 나와 폐쇄할 예정이다.

서구 변동 목운약수터도 탁도 1NTU 이하 등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서구청에 대해 수질검사 결과와 경고문을 안내판에 부착해 음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성구 가정동 가정골 약수터와 교촌동 쌍암약수터, 대덕구 평촌동 무태골 약수터 등 3곳에 대해서는 주변 청소와 오염원 제거 등 환경 정비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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