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는 코막힘, 부비동염,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 후두개 늘어짐,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성기능 장애, 만성피로, 두통, 당뇨 등의 주요 위험 인자로 지목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50대와 60대는 5명 중 1명꼴로, 70대 이상에겐 4명 중 1명꼴로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된다고 알려졌다.

최근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수면장애를 질병으로 인식하면서 대전선병원 수면센터를 찾는 발걸음도 크게 증가했다. 수면다원검사는 몸에 뇌 활동 측정 장치, 안구운동 측정 장치, 비강(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되는 콧속 빈 공간) 기류 측정 장치, 흉곽운동 측정 장치, 산소포화도 측정 장치 등 5종류의 감지기를 부착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코골이 △수면 중 행동 △뇌파 △안구운동 △호흡 정도 △심전도 △동맥혈 산소 포화도 △근육 긴장도 등을 측정하는 검사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 자신에게 어떤 수면 문제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있다고 진단되면 체중 조절, 양압기 이용, 수술 등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장희상 과장은 "2008년부터 10년 넘게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보험급여가 작년부터 적용되면서 수면무호흡 질환에 대한 검사가 크게 늘었다"며 “수면을 깊이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낮 시간 피곤한 경우 수면 리듬이 일정하지 못한 경우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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