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서 혹평

청주대 교수회와 총장간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교수회는 1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사실상 김윤배 총장의 대학경영에 대한 채점표라 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77명 중 69%가 불만을 품고 있으며, 27%가 보통이라고 대답해 사실상 96%가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행정 합리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약간 합리적이라고 응답한 2%를 제외하면 전체 98%가 매우 불합리(48%), 또는 약간 불합리(33%), 보통(17%)으로 답해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등의 주원인이 되는 '폐전공 규정 폐지에 대한 의견'에서 전체 응답자의 77%가 폐지를 찬성했으며, '급여만족도'에서는 전체 97%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직인사 타당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 고작 2%만이 '타당하다'고 밝혔을 뿐 전체 98%의 응답자가 보직인사의 재고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최근 폐전공 규정과 맞물려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년트랙 교수채용에 대한 의견'에서도 전체 85%가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한의대 유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51%가 반대의견을, '종합스포츠센터의 타당성'에 대해 58%가 반대의견을 밝히하는 등 내부 구성원의 지지를 얻지 못한 졸속 행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이 같은 총체적 불만이 쌓여 '바람직한 총장후보 선출방법'을 묻는 질문에서 현 총장의 재선을 막아보겠다는 의도가 직선제 찬성(95%)으로 이어졌으며, '교외인사의 총장 영입에 대한 의견'에 전체 79%가 찬성하고 나서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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