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 아산과 홈경기
올시즌 홈 4경기서 1승 그쳐
지난 안양전 패배로 6위 추락
용병 MF 가도예프 부활 절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티즌이 아산무궁화FC의 천적임을 경기를 통해 증명한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아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FC안양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대전은 남은 홈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실수가 대전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8일 홈에서 펼쳐진 안양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내리 실점을 내주며 0대 2로 완패했다. 고종수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실수로 골을 허용한 뒤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실수가 결과적으로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고개를 떨궜다.

안양전에 패하며 홈경기 부진도 이어졌다. 대전은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네 번의 경기에서 단 1승(1승 1무 2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난 경기 패배로 1위 광주FC(승점 16점), 2위 부산아이파크(승점 14점)와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11점으로 현재 6위로 내려앉았다. 안양FC, 부천FC,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고 감독도 “실수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안양전이 마지막”이라며 “남은 두 번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홈 4연전 일정을 소화 중인 대전은 아산전과 부산전(5월 5일) 두 차례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산을 상대로 천적 본능을 깨워야 할 때다. 대전은 지난 시즌 아산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아산은 지난해 36경기에서 6패만을 기록했는데, 그 중 2패를 대전이 안겼다. 최근 전적에서도 3경기 무패(2승 1무)로 대전이 앞서고 있다.

아산이 최근 추락 중인 점도 대전에 호재다. 아산은 최근 4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4경기에서 10골이나 실점하는 빈약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시즌 전체를 보면 8경기에서 17실점으로 K리그2 최다실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력이 아쉬운 대전이 골 가뭄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라 볼 수 있다.

아산전 승리를 위해 가도에프의 부활이 절실하다. 올 시즌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 중인 가도에프는 지난해 아산 격파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0월 아산과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전의 11경기 무패를 이끈 천금 같은 골이었다.

고종수 감독은 아산전에서 선발 명단의 변화를 암시했다. 따라서 가도에프 등 그동안 선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아산전 승리에 열쇠가 될 전망이다.

고 감독도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언제 나와도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순위승점득점
1광주1613
2부산1417
3안양1112
4부천1111
5수원FC1110
6대전117
7아산912
8안산97
9전남97
10서울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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