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복지 100호·영구임대 108호
郡 고령화율 29%… 초고령화 사회
물리치료·체력단련실 등 노인 친화형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에 주거와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100호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108호 등 총 208호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영동군은 지난 3월말 국토교통부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에 참여하고, 4월에 제안서 검토·평가 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밝혔다. 총사업비 270억원을 LH공사가 부담하며, 영동군에서는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내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거쳐, 2020년 착공 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저출생·고령화 사회를 맞아 국토교통부 주거 복지로드맵에 의거 '2022년까지 전국 4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에 영동군에 208호가 공급되는데, 저층에는 물리치료실·체력단련실·시니어 카페 등으로 구성 된 2000㎡이하 노인복지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각 세대별로 문턱제거, 높낮이조절세면대, 욕실 미닫이 출입문 등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된 고령자 친화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영동군은 연초부터 국토부 공모사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타 지자체 보다 한발 앞선 준비와 관련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국에서 선정된 12개 지자체 중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국토교통상임위 소속 박덕흠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며, 사업이 선정되도록 다각적으로 힘을 보탰다.

박세복 군수는 "영동군은 고령화율 29%로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진적 롤모델인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선정의 의미는 그 무엇보다 크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안정과 생활여건 향상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고령자복지주택 공급 대상자는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에게 공급하며, 국가유공자, 독거노인, 생계·의료급여수급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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